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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뜨거웠던 손흥민의 스페인 거함 바르셀로나 이적설. 그냥 이적설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런데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손흥민이 직접 구단과 재계약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손흥민은 FA 신분이 된다. 공짜로 이적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
이런 FA 손흥민을 바르셀로나가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재정 악화로 이적료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바르셀로나는 FA로 정상급 윙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것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데쿠 단장이 직접 나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이적설의 전제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고, 또 기존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지 않는 것이다. 1년 계약이 연장되면 내년 여름 손흥민은 FA가 아니고,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적료가 발생한다면 바르셀로나가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 등 언론들은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다. 수년 째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도다. 대규모 투자 대신 FA 영입에 전념해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에 발을 뺄 공산이 크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톱클래스 선수 영입에 이적료를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의 의지를 꺾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로 가지 못한다.
영국의 ' Evening Standard'는 "손흥민의 현재 계약에는 토트넘과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아직 그 조항을 활성화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른 클럽과 대화를 막기 위해 1월 전에 이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A 신분이 되는 선수들은 내년 1월부터 외국 클럽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런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다.
또 영국의 'Londonworld'는 "손흥민의 계약을 정리하는 것이 현재 토트넘 팬들의 가장 큰 논쟁이다. 손흥민은 32세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격수다. 게다가 손흥민은 클럽의 상징과도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대신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는데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계약 마지막 해에 있는 선수들은 내년 1월부터,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잉글랜드가 아닌 외국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즉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 논의가 시즌 중반에 시작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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