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을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올시즌 시작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했으나 두 시즌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린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결정했다. 동시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선수 보강으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초반부터 맨유의 부진은 계속됐고 맨유 순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경질을 두고 장기간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이 결정됐고 맨유 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이 여전히 데 용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8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 용 영입을 통해 중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 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텐 하흐 감독 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빌드업을 이끌었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 전 지역을 누볐다.
데 용은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8,600만 유로(약 1,27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서도 맹활약을 펼쳤으나 바르셀로나의 재정이 흔들리면서 언제나 매각 후보로 거론됐고 그때마다 맨유는 데 용 영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데 용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가장 원했다. 최근에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데 용은 최근 발목 부상에서 복귀를 하며 지난 6일 알라베스와의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교체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영입이 쉽지 않음에도 텐 하흐 감독이 지속적으로 데 용을 원하는 이유는 미드필드 붕괴 때문이다. 카세미루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한 가운데 메이슨 마운트도 부상을 반복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기복도 여전하며 신입생 마누엘 우가르테의 적응 속도도 더뎌 중원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