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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사미 목벨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베르나베우에서 안첼로티의 장기적인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도전을 막아냈고,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DFB-포칼에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알론소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돋보였다. 알론소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레버쿠젠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알론소 감독은 압도적인 전술과 선수단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중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올 시즌에도 레버쿠젠은 DFL-슈퍼컵 우승을 차지했고,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분데스리가 5위를 기록 중이다.
알론소 감독은 최근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6년 6월까지 레알을 맡을 예정이다. 따라서 다음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하는데 레알은 안첼로티의 후임으로 5시즌 동안 구단에 몸 담았던 알론소를 원하고 있다.
목벨 기자는 "안첼로티는 스페인에서의 계약 기간이 18개월 정도 남았으며 구단은 상징적인 감독 후임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알론소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며 가장 주목 받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레버쿠젠 잔류 선언에도 알론소는 여전히 다른 구단의 매력적인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목벨 기자는 "알론소는 레버쿠젠에 남기 위해 다른 구단의 관심을 거절했지만 알론소의 가치는 여전히 높으며 레알 내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안첼로티 이후 구단을 이끌 이상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알론소 역시 레알행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리버풀, 레알에서 모두 뛰었던 스티브 맥매너먼은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남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 잔류를 결정하면서 자신을 향한 모든 루머를 일단락 지었다. 그리고 다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2025-26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다. 이를 위해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알론소의 눈앞에는 항상 레알이 있었다. 알론소는 마드리드에 집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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