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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김재중, 김준수가 김재중의 박유천 언급에 당황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준수가 김재중의 부모님이 계신 3층 저택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중과 김준수의 지상파 동반 출연은 15년 만이다.
이날 김재중은 "10대부터 알고 지냈고 가족끼리도 교류한다. 흔치 않은 케이스 아닌가. 준수는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라고 김준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중의 부모님은 "준수 왜 이렇게 말랐어?", "얼굴 잊어버리겠다"라며 김준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후 김재중 아버지는 "너 혼자 어떻게 살았냐"며 근황을 물었고, 김준수는 "재중이 형처럼 똑같이 일하면서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김재중 어머니는 "잠실 꼭대기에 지금도 사냐. 거기 안 어지럽냐"며 "너무 호화찬란하게 하고 살더라. 완전히 세상에 넌 돈 벌어서 거기 다…"라며 거침없이 말했다.
당황한 김준수는 "꼭대기는 아니고 중간층"이라면서 "예전에는 사람 사는 집이 아니라 호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사는 집처럼 산다. 가격적으로 보면 재중이 형 집이 더 비쌀 수도 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재중 어머니는 "너희 둘은 성공했잖아. 근데 하나가 빠진 게 좀 서운하긴 한데"라면서 JYJ로 함께 활동했던 박유천을 간접 언급해 또 한번 김재중과 김준수를 당황케 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성추문, 세금 체납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김재중 어머니는 "남은 둘이라도 열심히 잘하고, 빨리들 장가 들어라"라고 결혼을 재촉했다.
이후 김재중은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 출연한 것에 대해 "TV출연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 했다"라며 "'우리가 과거를 왜 조심해야하지?'라는 생각을 늘 한다"며 "난 우리의 그룹 시절이 부끄럽지도 않고 싫다고도 생각 안한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은 기억도 분명히 있고, 아름다운 기억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우리가 사실 그룹 활동했던 회사를 나오고 수익적인 것은 말도 안되게 좋아졌는데, 지인들을 만나면 나를 딱하게 보면서 '괜찮아? 요즘 어떻게 살아?'라고 하더라. 방송에 못나가는 것뿐이지, 나는 지금 수입이 그전보다 100배 좋아졌는데. 난 나를 딱해 보는 게 싫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그때 약간 사치를 했던 게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외부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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