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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지로나가 한국 유망주 김민수를 1군으로 콜업했다.
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 돌풍을 일으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제치고 라리가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설상가상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브라이언 힐, 오리올 로메우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지로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유스팀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1군 명단에 포함시켰다. 스페인 매체 '풋볼판타지'는 "몇몇 유스 선수들이 1군 명단에 승선했다"고 밝혔다.
이 명단에는 김민수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는 대한민국 국적의 공격수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드리블 돌파 능력과 마무리 능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김민수는 경기도 광주 선동초-광주초를 거쳐 스페인으로 넘어갔다. 2020년 CE 메르칸틸, CF 담을 거쳐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했고 U-19 리그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지로나 B팀에 콜업됐다.
지로나 B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김민수는 18경기 2골을 넣으며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평가 받았다. 이후 2023년 7월 지로나의 1군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프리시즌 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민수는 'Non-EU 쿼터' 문제로 1군에서 제외됐고, 지난 시즌 B팀에서 시즌을 보냈다. 김민수는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U-19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넣었고 B팀에서 뛰며 2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프리시즌에도 1군 부름을 받았다. 시즌 개막 후 김민수는 최근 4경기 4골 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1군에 콜업되며 점점 프로 데뷔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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