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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에이스'가 돌아왔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8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상대 모하메드 쿠두스에 먼저 1골을 내줬지만, 데얀 쿨루셉시키, 이브 비수마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알퐁스 아에올라의 자책골, 그리고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1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경기에서 부상 교체 아웃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26분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6라운드, 페렌츠바로시와 UEL 2차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EPL 7라운드 모두 결장했다. 그리고 한국 대표팀에도 제외됐다.
그리고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후반 14분 부상 복귀 환영골까지 터뜨렸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리그 3호골이다. 손흥민은 후반 25분까지 총 70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화려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손흥민에게 평점 7.92점을 매겼다. 전체 평점 2위다. 1위는 토트넘 선제골의 주인공 쿨루셉스키로, 그는 8.26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에 이어 미키 판 더 펜이 7.33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부상 복귀, 팀의 대승, 부상 복귀골까지. 손흥민 최고의 하루였다. 그런데 경기 후 손흥민은 조금 슬픈 인터뷰를 했다. 자신의 나이, 자신의 미래, 자신의 상황에 대한 슬픈 진심을 털어놨다.
손흥민은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슬프게도 32살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모든 경기에 정말 진심으로 진지하게 임하고 싶은 경기다. 지나간 경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경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경기를 내 커리어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흥민은 공격수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공격수는 때로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윙어와 스트라이커는 많은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도 크다. 공격 지점에서 잘못된 패스나, 잘못된 결정을 내려도, 놀라운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공격수는 많은 기쁨이지만, 많은 압박감을 받고 있다. 공격수로서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다음 경기는 AZ 알크마르와 경기다. 우리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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