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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함소원이 중국인 전남편 진화와 완전히 결별했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운 혜정이에게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만 존중하기로 했다. 너의 의견을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물론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 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있기에 엄마 마음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됐던 것은 맞는 거 같다. 하지만 이 시간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함소원은 현재 딸과 베트남에 거주 중이다. 그는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엄마 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다 보호해 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가 맞다. 하지만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 혜정이를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르게 잘 키워 낼 거다. 그러려면 엄마가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혜정이도 엄마 잘 따라와 줘"라며 "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7년 18살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했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으나, 2021년 방송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함소원은 최근 진화와 2022년 12월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동거 중이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다.
이하 함소원 글 전문.
#엄마 #사랑
고마운 혜정이에게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만 존중하기로 했다. 너의 의견을 너의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물론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 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아빠가 그런 것 참 잘하지?)있기에 엄마 마음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됐던 것은 맞는 거 같다. 하지만 이 시간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
내년 3월 갑자기 너와 둘이 하는 것보단 그래 서울 집은 공사 중이고 아빠는 중국집에서 판매 방송해야 한다니 여러모로 너와 단둘이 호치민 가서 연습기간 수습기간 차 여기 왔다.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혜정이와 엄마 둘이
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혜정이를 엄마가 보호 해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혜정이 앞에선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엄만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
호치민 도착한 지 7일째 매일 아침 “혼자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를 대뇌이며” 나는 엄마다“를 대뇌이면서 용기를 낸다. 그리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한다. 너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기도 하고 말이다.
엄마가 미리 말할게 ~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가 맞다 하지만 엄마는 오늘도 다짐한다.
혜정이를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 바른 게 잘 키워 낼 거다. 그러려면 엄마가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 많이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테니 혜정이도 엄마 잘 따라와 줘.
까르르르~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혜정아 !!!아자아자 화이팅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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