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달리진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에 대승을 거뒀다.
소노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0-82로 대승을 거뒀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이정현은 43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맨쇼'를 선보이며 소노의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선수 디제이 번즈와 앨런 윌리엄스도 36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해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17득점, 게이지 프림이 19득점, 김국찬이 16득점, 숀 롱이 17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이정현이 버틴 소노를 넘지 못했다. 리바운드 27-36, 높이에서 밀렸고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는 근소한 차이로 소노가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소노는 2쿼터에만 35득점을 몰아치며 61-44로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 현대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8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소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오누아쿠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선수 두 명을 뽑았고, 전성현까지 트레이드하며 김승기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다음 시즌 봄농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초반 김승기 감독의 각오처럼 소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노는 KBL 컵대회에서 현대모비스에 패배했지만 안양 정관장에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개막전까지 이어지며 소노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수원 KT도 서울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전체적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허훈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과 이원석에게만 득점이 집중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외곽포였다. 전체적으로 리바운드, 스틸, 턴오버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KT는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올렸고 삼성은 3개밖에 림 안에 넣지 못했다. 결국 KT가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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