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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자메이카로 귀화해 대표팀으로 뛰겠다는 계획을 세운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논란의 공격수,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배출한 재능이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했고, 맨유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성범죄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최종 무죄 판결이 났지만, 맨유는 그린우드와 이별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로 임대를 간 후 복귀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했다. 마르세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논란이 있었지만 그린우드의 재능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자 그린우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A매치 경험이 1경기 있다. 2020년 9월 아이슬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은 경험이 있다. 이후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한 번도 입지 않았다. 도덕성과 규율을 중요시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린우드를 외면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간절히 원한다. 그렇지만 투헬 감독이 그린우드를 받아줄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그린우드는 투헬 감독에게 최종 확인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투헬 감독마저 거부한다면 그린우드는 과감히 잉글랜드를 버릴 생각이다. 그는 자메이카로 귀화해,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활약할 시나리오를 찌고 있다.
그린우드의 조부모가 자메이카 출신으로, 자메이카로 귀화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1세 이하 나이에 3경기 이하로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경우, 다른 국가 대표팀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린우드가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가는데 어떤 문제도 없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투헬 감독의 결정만 남았다.
영국의 '더선'은 "그린우드는 투헬과 만나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를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린우드는 투헬 감독 체제에 합류할 의지가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이 거부되면 그린우드는 자메이카로 가서 뛸 것이다. 그린우드는 2026 월드컵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잉글랜드에서 다시 뛸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린우드는 투헬에 최종 확인을 하고 싶어 한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된 투헬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투헬이 원하지 않으면, 최종 결정을 들은 후 자메이카로 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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