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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잠잠하다 싶더니, 주드 벨링엄의 인성 논란이 또 나왔다.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가 된 벨링엄이다. 이런 그에게 인성 논란은 한 두 번이 아니다. 특히 지난 유로 2024 당시 벨링엄을 향한 부정적 목소리가 컸다. 벨링엄이 관중들에게 욕을 했고, 팀원들을 무시했고, 감독에게 월권행위를 했다는 등의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또 벨링엄이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다 올 시즌 또 한 번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팀 동료에게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포착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셀타 비고와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1분 비니시우스가 결승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던 전반 43분. 벨링엄이 문전에 있었고, 왼쪽에서 비니시우스가 공을 가지고 있었다. 벨링엄은 더 좋은 자리를 잡은 자신에게 패스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그런 벨링엄의 바람을 무시한 채 슈팅을 때렸다. 그러자 벨링엄은 분노했다. 인상을 쓰며 소리를 질렀고, 분을 참지 못해 그라운드를 발로 차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더선'은 "벨링엄이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은 비니시우스에게 분노했다. 그리고 폭언을 했다. 벨링엄은 박스 안에 있었고, 비니시우스는 패스보다 좁은 각도에서 슈팅을 선택했다. 슈팅은 크게 빗나갔다. 벨링엄은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이 논란이 되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조금 황당한 발언을 했다. 그는 경기 후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는 모두가 웃고 있었다. 벨링엄의 행동은 용맹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벨링엄이 용기와 인격을 갖췄다는 뜻이다. 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경기 중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나는 경기 후 그것을 봤고, 침착하게 생각해야 한다. 라커룸에서 둘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 우리 팀의 장점은 끝까지 항상 경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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