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차전에 이어 5차전도 만날 확률이 높다.”
KIA 타이거즈가 9월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21일만에 실전에 나선다. 물론 9일 상무, 14일 롯데 자이언츠, 19일 자체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조율해왔으나 정식경기만 못하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이슈가 늘 그랬듯, 시리즈 초반 타격감을 올리고 정상궤도에 오르는 시점이 최대 관건이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주전라인업을 가동한다. 7~9번만 이우성~김태군~최원준에서 최원준~김태군~서건창으로 바뀌었다. 주전 1루수 이우성의 타격감이 시즌 막판부터 좋지 않았고, 서건창은 큰 경기 경험이 많다. 또한, 최원준의 타격감은 좋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1차전은 제대로 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1차전 선발투수 원태인을 5차전에 다시 상대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갔으면 원태인이 1차전에 못 나와서 우리가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삼성의 에이스가 1차전에 나오다 보니 점수가 그렇게 안 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20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부터 1점, 1점씩 차분하게 빼는 전략을 언급했다. 상황에 따라 작전야구도 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KIA 라인업 무게감을 볼 때 굳이 번트나 히트&런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무조건 이겨야 하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다.
이범호 감독은 “점수를 내야 할 타이밍에 1점, 1점씩 뽑아야 한다. 그래야 유리한 1차전이 된다. 타자들의 준비는 완벽히 됐다. 연습경기, 라이브배팅을 통해 준비를 잘했다”라면서도 “1번타자와 2번타자가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것 같다. 1~2번이 잘 풀어주면 1차전도 잘 풀어낼 것이라 생각한다. 컨디션은 다들 8~90% 이상”이라고 했다.
1~2번은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다. 이범호 감독은 “원태인을 5차전에 다시 만날 확률이 높다. 어떻게든 공략해야 다음에 만나도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다. 찬호가 출루해주느냐에 따라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중심타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라고 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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