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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가구 대상 소방설비 개·보수, 화재예방 안전키트 배포 등
오는 29일 창신동 일대 안전동행 현장 캠페인 실시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서울시와 힘을 합쳐 ‘안전동행, 화재 없는 안전한 우리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 6월 서울시와 함께 주택 화재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과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창신 제2동 지역이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협회는 이곳을 주택 소방시설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시설 개선을 원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 신청을 받았다.
이후 신청 가구 총 275가구에 대한 맞춤형 안전 진단 후 소방시설 점검·교체, 노후 전기 및 가스시설 보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화재 예방에 힘썼으며, 오는 23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선 안전 버너, 화재 안전 가림막, 방화포 등으로 구성된 화재예방 안전키트 총 1000개를 제작해 쪽방촌 주민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쪽방촌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휴대용 버너의 화재 위험을 줄이고자, 안전성을 강화한 새로운 버너를 제공하는 등 겨울철 화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발생률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에 서울시와 힘을 합쳤다.
이처럼 주택 화재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협회와 서울시, 12개 손해보험회사는 오는 29일 창신 제2동 및 창신동 쪽방촌 일대에서 ‘안전동행, 화재 없는 안전한 우리 마을 만들기’ 현장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초기 화재 진화가 가능한 에어로졸 소화기, 불끄는 앞치마 배포 등 안전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배포하는 ‘불끄는 앞치마'는 평소에는 앞치마로 사용하다 화재 시, 공기(산소)를 즉각 차단함으로써 질식소화에 도움을 주는 방화 보조 도구다. 갑작스러운 화재가 큰 불길로 번지기 전 초기 화재 진압 목적으로 제작됐다.
강영구 협회 이사장은 “서울시와 함께 안전동행이란 취지 아래 화재 예방의 뜻을 함께 펼칠 수 있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안전동행 캠페인은 민·관이 협력해 취약계층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향후에도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우리 사회 안전망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행안부, 금융위, 소방청, 금감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 전통시장, 산림 화재예방 등 화재취약시설의 안전도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문화 캠페인을 활발히 추진하는 중이기도 하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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