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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동국대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8:2로 이번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21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03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국대의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 전부터 1차전의 재역전패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근우는 자신의 실책을 회상하면서 그동안의 지옥 훈련을 언급, 필승 의지를 다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최강 몬스터즈는 세차게 스윙을 돌리는 등 전투 모드에 돌입했다. 김성근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 선수들의 타격 연습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밀착 지도를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김성근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파격적인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동안 몬스터즈에서는 선발을 선 적이 없는 더스틴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린 것. 이로써 그는 2,144일 만에 선발 마운드를 밟게 됐다.
니퍼트는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경기 초반 호투를 보여줬다.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기가 막힌 궤적의 너클 커브로 연속 루킹삼진을 만들어내며 동국대 타선을 꼼짝 못하게 했다. 게다가, 임상우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1점차의 리드가 만들어진 3회 초를 지나 4회 말 동국대의 공격 차례가 되자, 키플레이어 이형석의 안타를 시작으로,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니퍼트에 이어 5회 말, 신재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동국대의 매서운 방망이를 이기지 못했고 6회 말, 믿기지 않는 정성훈의 수비 실책으로 동국대가 추가점을 가져가며 공기의 흐름이 단숨에 바뀌었다.
몬스터즈의 스윕패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7회 초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임상우의 실책, 이대은의 폭투와 볼넷, 선성권의 사구까지 내야진이 무너져 내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기적의 7회를 만든 동국대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한 최강 몬스터즈였지만, 여전히 강한 동국대 마운드에 몬스터즈의 공격 흐름은 풀리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됐다. 결국, 동국대에게 8:2로 패하며, 2024 시즌 최초 스윕패를 당했다.
한편, 시즌 첫 스윕패로 충격에 빠진 최강 몬스터즈. 다음 경기 상대를 앞두고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이제 장난은 금지”라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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