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22일 기자회견 개최
"영풍·MBK, 매수 중대한 법적하자…시장 교란 행위"
"MBK, 소송악용으로 시장 불안 일으키고 있어"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중대한 법적 하자로 원천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절차를 악용하고 시장 교란 행위를 반복한 결과"라며 "거대 자본을 무기로 돈이 되는 회사를 헐값에 약탈하는 기업사냥꾼으로 고려아연을 경영할 능력이 없다"고 MBK에 날을 세웠다.
법원은 2일에 이어 전날(21일)에도 영풍·MBK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2차 가처분 기각 판결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사장은 "영풍·MBK가 '고려아연 주식이 주당 66만원이면 충분한 프리미엄 가격'이라고 근거 없이 호언장담하며 증액은 없다고 시장을 기망했지만, 곧바로 75만원으로 증액하고, 공개매수 마지막 날 장 마감 직전 스스로 '고가 매입 배임'이라며 비난하던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증액했다"고도 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는 목적을 가지고 고의로 유포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온갖 루머와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했고,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가는 널뛰기 그 자체였다"며 "그 중심에는 MBK와 영풍이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MBK와 영풍이 연이은 가처분 신청을 일단 제기해 두고 결정이 날 때까지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시장에 온갖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어넣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고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건전한 자본시장을 훼손한든 반시장적인 행태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