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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혼과 상간을 둘러싸고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동석과 박지윤이 상반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동석은 21일 개인 계정에 비행기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최동석은 아무런 멘트를 남기지 않았지만, 이 사진은 지난 17일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업로드된 것으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최동석이 비행기 사진을 올린 반면, 박지윤은 소셜미디어에 "공구도 약속이고 일인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남은 일정 동안 필요한 정보는 성실히 나누며 진행할 것"이라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22일에는 아무런 멘트 없이 공구와 관련된 음식과 접시 사진을 올리며 “공구도 약속”이라는 말을 지켰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파경 소식을 전하며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맞상간 소송을 제기하고 폭로를 이어갔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 A씨를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씨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알려졌다. 양측은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바람’을 주장했고, 박지윤의 ‘의처증 망상’이라고 반박했다.
최동석은 "네가 사고치고, 앵커 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만들었다.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오냐.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네가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다. 바람을 안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정서적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윤은 “내가 너 정신병자라고 한 거는 너의 의처증 때문에 정신병자라고 한거야.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어! 너의 망상이지. 증거 있냐고! 팩트만 대. 소송 걸어. 근데 왜 안 살겠다고 하는 나한테 괴롭히면서 지옥에서 살라고 하냐고”라고 따졌다.
특히 ‘부부간 성폭행’ 의혹도 파장을 일으켰다. 박지윤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동석은 지난 15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박지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상간 소송을 취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뒤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과연 두 사람이 이혼과 상간 소송을 끝까지 진행할지, 아니면 어느 한쪽에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마무리를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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