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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개된 리그 8라운드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19일 밤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에서 먼저 골을 내주었지만 후반전 가르나초의 동점골과 호일룬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쟁취했다.
각종 대회에서 5경기 연속 무승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왔던 맨유였는데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리그 11위로 3계단 올라섰다.
그런데 맨유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로 뛰는 경기에서는 패배를 모른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호일룬의 선발=무패’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통계에 따르면 호일룬이 텐 하흐 감독의 구세주가 될 수도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아직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선은 호일룬이 뛰어난 체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텐 하흐 감독이 시즌을 무사히 마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전 프리시즌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개막전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스쿼드에 빠졌다. 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물론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6라운드 경기인 토트넘전에서도 호일룬은 출전했다. 교체선수였다. 이날 맨유는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10월부터 호일룬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선발진에 합류했다. 시즌 첫 번째 프리미어 리그 선발 경기는 아스톤 빌라전이었는데 양팀 득점없이 비겼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를 가진 후 열린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호일룬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금쪽같은 승리를 안겼다. 결승골후 지르크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에 앞서 호일룬은 10월 4일 열린 유로파 리그 포르투전에도 선발 출장했다. 전반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호일룬은 부상복귀후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팀은 1승2무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맨유 입장에서는 호일룬의 활약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물론 호일룬은 부상복귀후 90분 풀타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항상 후반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호일룬이 복귀함에 따라 맨유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호일룬이 맨유에 합류한 후 경기당 평균 슛 수가 20.6개로 늘어났다. 이는 호일룬이 선발로 출전하기 전 모든 대회 8경기 동안 맨유가 기록했던 경기당 15.5개의 슛보다 약 5개나 많은 수치이다. 언론은 이 5개를 ‘엄청난 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상대방은 평균 11개의 슛을 날렸다. 호일룬이 없을 때 12.5개보다 적은 수치이다.
호일룬은 또한 프리미어 리그 교체 투입 등 4경기와 유로파 리그 경기 등에서 90분당 0.73개의 골을 기록했다. 맨유 공격수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즉 호일룬이 팀에 합류하면서 맨유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 수치는 팀의 공격수들인 마커스 래시포드나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기록한 골수와 같은 기록이다. 당연히 호일룬의 이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맨유가 계속해서 승리를 얻기위해서는 호일룬이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아직 풀타임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의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는 듯 하다.
브렌트포드전을 본후 앨런 시어러는 호일룬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팀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시어러는 “이날 경기의 긍정적인 측면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르나초, 래시포드, 호일룬으로 구성된 공격진이었다”며 “저는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고 경기의 많은 부분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호일룬의 활약이 정말 인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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