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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을 노린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애니 헤일브런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샌디에이고의 실트 감독은 지난 오프시즌 감독으로 고용됐을 때 2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단은 이미 실트 감독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 한다"며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인 AJ 프렐러는 샌디에이고 프런트가 실트 감독 및 코치진 몇 명과 만나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를 이끌었던 밥 멜빈 감독이 팀을 떠났다.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았다. 공석이 된 샌디에이고의 사령탑에 실트 감독이 올랐다. 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당시 김광현(SSG 랜더스)을 지도한 바 있다. 둘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재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수석자문 역할을 맡았던 실트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를 이끌게 됐다.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순위 1위에 올라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무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압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다저스에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NLDS에서 탈락했지만, 'MLBTR'은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딛고 복귀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트가 클럽하우스를 빠르게 장악했다는 점이다"며 "조 머스그로브,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 등 베테랑들이 실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에 이룬 성과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실트 감독의 기존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하지만 매체는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계약이 만료되는 '레임덕' 감독이 될 것이기 때문에, 3년 동안 어떤 보직이든 실트를 고용한 샌디에이고가 조직 내에서 그의 입지를 굳히기를 희망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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