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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성폭력 피해 고발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진단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NBC는 뉴욕 라이커스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와인스틴이 골수암의 일종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으며 교도소에서 관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와인스틴의 의료서비스 담당 법적 대리인인 크레이그 로스펠드는 “이러한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건강 문제가 공개적인 담론의 대상이 된 것은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면서 “와인스타인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직 영화 제작자였던 그는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지난 9월 맨해튼 법원에 출두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채 법원 경비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갔고, 일주일 전 뉴욕에서 기소된 추가 성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사 아서 아이달라는 와인스타인이 응급 심장 수술을 받은 후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은 앞서 여름 동안 당뇨병을 포함한 다른 문제로 입원했으며, 입원 중 코로나19와 폐렴으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와인스틴은 뉴욕주에서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징역 2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4월 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뒤집히면서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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