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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율희가 출연해 육아 과정에서 생겼던 일들에 대해 전했다.
이날 율희는 "한번은 새벽에 우는 아기를 재우는데, 안고 달래봐도 해결이 안 되더라. 그래서 갑자기 감정이 벅차올라서 우는 아이를 보면서 같이 1시간 동안 울었다. (눈물이) 그치고 나서야 내가 생각보다 정말 어린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엔 '나 너무 우울해'라고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둘째를 낳고 나서 첫째 때를 생각해보니 '그때 정말 힘들게 육아를 했구나', '산후우울증이 온 상태로 육아를 했구나' 라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어린 엄마여서 더 부족한가?'라는 생각에 더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기들 옆에 있을 때면 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미안했다. 그런데 지금은 더 미안한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선택으로 일어난 일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이혼을 결정짓고 나서 앞으로 나를 위한 선택은 이혼만 하기로 결심했다.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을 하자고.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잘 살거다"라고 전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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