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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의 몸값을 책정했다.
포로는 스페인 출신으로 공격력이 뛰어난 오른쪽 사이드백이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포로는 지로나, 바야돌리드에서 활약했고 2020-21시즈에는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이드백 약점을 보강하길 원했고 포로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협상은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이적에 실패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으나 막바지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
토트넘은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포로를 품었다. 포로는 첫 시즌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4,500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불하며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포로는 확실하게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종종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지만 올시즌도 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수비수를 원하고 있으며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아놀드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차선책으로 포로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포로 또한 ‘레알 이적설’을 두고 “레알 이적 링크가 자랑스럽다. 이는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며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나의 팀인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다”이라며 기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보낼 경우 확실하게 이적료를 챙기려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포로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420억원)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주축 자원을 쉽게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설령 이적을 허용하더라도 확실한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FA(자유계약) 영입에 집중하는 레알에게는 물론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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