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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미려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김미려, 구혜선이 참여한 한밤의 고민 상담소가 펼쳐졌다.
이날 혜은이는 김미려에게 "미려는 어려운 일이 있었냐"라며 물었다. 김미려는 "나도 많았다. 현실적으로 부닥치는 힘든 일들이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있고 하다 보니까"라고 답했다.
김미려는 "일이 없으면 밥을 먹다가도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그냥 혼자였으면 '나 밥 좀 사줘', '나 돈 없어' 위로받고 맛있는 거 얻어먹고 그러면 되는데 그게 아니지 않나. 내 새끼들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자꾸 내가 손을 잡고 끌고 가려고 한다. 우리 가족들을 줄줄 데리고 계속. 그런 게 조금 있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그런데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을 하는 게 너무 위험하다. 나도 어려서부터 그 생각 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며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김미려는 "미칠 것 같다. 그 생각이 너무 많다"며 "믿고 그냥 (가족을) 탁 내버려두어야 하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그걸 안다. 나 혼자서면 얼마든지 자신 있게 헤쳐나가는데 가족이 있으니까 짐이 무거운 것 같다. 반대로 생각해 봐라"라며 김미려를 토닥였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조언에 김미려는 "좀 내려놔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혜은이는 "다 내려놔야 한다"며 맞장구쳤고, 박원숙 또한 "마음이 불안하다고 그렇게 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미려는 지난 2013년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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