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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유흥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면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최민환의 전 아내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던지.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라고 폭로했고,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도 공개했다.
최민환은 유흥업소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과의 전화통화에서 "형 가게에 있어요? 나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대기가 엄청 길다던데", "나 몰래 나왔는데 ○○ 예약해달라. 지금은 혼자인데 한 명 올 것 같다. 잘해달라고 얘기해달라" 등의 멘트를 했다.
논란이 되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최민환은 삼남매와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 역시 최민환의 하차를 밝히며 "기촬영분은 없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 완전체 활동에도 차질이 생겼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11월 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 불참하게 됐다"며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외 FT아일랜드 멤버들(이홍기, 이재진)은 동일하게 출연해 준비한 셋리스트를 바탕으로 차질없이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F 측 역시 "11월 2일 FT아일랜드의 공연은 소속사와 논의한 바 멤버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하여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상황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26일(현지시간)에는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콘서트를 개최하지만, 최민환은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하게 됐다.
FT아일랜드 대만 콘서트 공연 기획을 맡은 시린기획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의 소통 끝에 아쉽게도 이번 FT아일랜드 가오슝 콘서트는 멤버 최민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무대 뒤에서 공연한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이밖에도 FT아일랜드는 오는 24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리는 릴레이 뮤직 페스티벌 '러브 인 서울 2024'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최민환 논란으로 인해 주최 측은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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