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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쓰러졌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페네르바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전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4분 유세프 엔 네시리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유로파리그 3무를 거두게 됐다.
승리를 놓친 상황에서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안토니는 후반 28분에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안토니는 몇 차례 볼 터치를 가져간 뒤 갑작스레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안토니는 상태를 지켜본 뒤 경기를 다시 소화하려 했으나 끝내 뛰기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안토니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투입된 지 16분 만에 아마드 디알로와 다시 교체 됐다.
부상 상태는 가볍지 않아 보였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경기 후 안토니가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장기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불운하다. 안토니는 훈련에서 열심히 했다. 성과가 훈련해서 더 아쉽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정확하게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안토니는 2022-23시즌에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의 기대와 달리 안토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9경기 중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상황에서 부상까지 당하게 됐다.
안토니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맨유의 계획도 틀어지게 된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4일 “맨유는 1월에 안토니 임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장기 부상 소식이 전해질 경우 임대 실패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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