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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그리고 손흥민. 둘의 공통점이 많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EPL로 이적했고, 이후 팀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성장했다. 맨시티 황금기의 에이스 더 브라위너,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이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30대가 넘었다. 더 브라위너는 33세, 손흥민은 32세다. 또 하나의 공통점.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여기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재계약 협상이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 혹은 내년 여름 FA로 이적한다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반면 더 브라위너의 상황은 다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또 중요한 차이점. 더 브라위너의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을 더 브라위너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맨시티를 떠날 것인가, 잔류할 것인가는 맨시티가 아니라 더 브라위너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가 포함됐다는 의미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샌디에이고가 더 브라위너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대리인과 예비 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더 브라위너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잠잠해지고, 샌디에이고 이적설이 뜨겁다. 더 브라위너의 아내 미셸 라크루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원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때문에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맨시티에서 받는 연봉을 보장해 준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주급 40만 파운드(7억 1700만원)를 받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몰' 역시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시티 재계약 협상은 더 브라위너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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