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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이가 있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WS 3차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긍정적으로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은 어제보다 느낌이 좋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3차전 선발 출전을 긍정적으로 봤다.
오타니의 부상 상황은 이렇다. 지난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WS 2차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7회말 도루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왼팔로 땅을 짚으며 슬라이딩을 했다. 결과는 아웃. 오타니는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나와 오타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오타니는 더이상 뛰지 못했다. 트레이너 부축 속에 교체됐다.
오타니의 부상을 당해 빠져나가자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일동 침묵에 빠졌다. 정확히 왼쪽 어깨 아탈구 부상이다.
현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오타니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경미할 거라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하루 뒤 오타니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다저스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아직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클레이튼 맥컬러 다저스 1루 코치다.
그는 "솔직히 올해 도루 스타트 중에서 가장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슬라이딩했을 때인지 베이스를 터치할 때인지 언제 부상을 당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멀리서 봤을 때 오타니의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 도루 스타트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 이후 오타니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봤지만 맥컬러 코치는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출전하더라도 도루가 가능할지에는 물음표라는 이야기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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