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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2의 과르디올라' 루벤 아모림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며 "텐 하흐는 2022년에 맨유 지휘봉을 잡아 두 개의 컵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년 반 만에 맨유를 떠나게 됐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 자리에 앉은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FA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우승을 따냈다.
그러나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맨유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며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맨유는 빠르게 결단을 내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당분간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는다. 맨유는 "반니스텔루이가 현재 코칭스태프의 지원을 받아 임시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게 된다"며 "곧 정식 사령탑이 영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빠르게 다음 감독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아모림 감독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2020년 스포르팅 CP의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스포르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포르팅은 29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2위 벤피카에 승점 10점을 앞서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프리메이라리가 9전 전승을 기록하며 포르투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아모림 감독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리버풀이 아모림 감독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계자로 아모림 감독을 낙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맨유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미 아모림 감독의 선임이 임박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아모림은 맨유의 새 감독으로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며 "맨유는 아모림의 새 감독 임명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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