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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가 불과 한 달 전에 경질한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의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로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로마는 이날 경기 패배로 세리에 A 11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로마는 다시 한번 감독 경질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프레스'는 "로마는 불과 한 달 만에 이반 유리치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어려운 시기를 겪는 와중에, 로마 경영진은 유리치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마가 고려하고 있는 감독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와 데 로시다. 로마프레스는 "로마는 최근 클럽 감독직 은퇴 선언을 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 접촉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데 로시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로마는 데 로시의 복귀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로마는 지난 1월 부진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데 로시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데 로시 감독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데 성공했다. 9위까지 떨어졌던 로마는 18승 9무 11패 승점 63점으로 세리에 A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로마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로마는 데 로시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로마는 '소방수'였던 데 로시 감독에게 3년 계약을 제안했고, 데 로시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데 로시는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지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로마는 올 시즌 초반 세리에 A 4경기에서 2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3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로마는 빠르게 데 로시를 경질했다.
로마는 데 로시를 경질한 뒤 이반 유리치를 선임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유리치는 로마 부임 후 세리에 A 2승 1무 2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피오렌티나에 대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봤고, 결국 로마는 경질을 준비 중이다.
로마는 다시 한번 데 로시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데 로시는 현재 미국에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며 "구단 고위 관계자가 뉴욕에 방문한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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