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조1566억원…이자익 감소·비이자익 성장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6% 불어났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566억원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 2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1조 804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 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13.17%고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5.42%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수준이다. 다른 계열사들은 ▲하나증권 1818억원 ▲하나카드 1844억원 ▲하나캐피탈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 568억원 ▲하나생명 2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기업 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밸류업 3대 핵심 지표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보통주자본(CET1)비율 13~13.5%로 관리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유지 등을 꼽았다.
먼저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방침이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한다. 이날 하나금융은 자사주 1500억원 어치를 매입·소각하고 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6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비율을 13.0~13.5% 내에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또 CET1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 목표치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은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해 계획 이행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이사회 중심의 밸류업 계획 점검 및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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