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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김병만이 출연해 배우 전혜빈, 심형탁, 레슬링 선수 정지현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은 산동네 무허가 흙집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 어릴 때부터 '빚 언제 갚을거냐'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다"며 "1990년대 집안 빚이 1억 2천만원이었다. 그래서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개그맨으로 성공하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서울 상경을 결심했다. 20세에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는 그는 대학로 극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당시 일하던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김병만은 "체육관 밖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세면대에 물 받아 놓고 샤워를 했다"며 "알몸이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라. 순찰하던 경비 아저씨 였다. 내 엉덩이만 욕 많이 먹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또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는 그는 "새벽 2시에서 4시까지 신문배달을 했다. 2시간 동안 400부를 자전거를 타고 돌렸다"면서 "한 층에 가서 두 층씩 신문 배달을 했다. 난간에 매달려서 아래층에 신문을 던졌다. 일을 빨리 끝내고 조금이라고 쉬었다"고 이야기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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