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PBR 1 미만땐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우선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합쳐 올해 총주주환원률은 약 38%로 추정된다. 연간 순익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2027년까지 연 4%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무 CFO는 29일 하나금융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15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최대한 빠르게 매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은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도달할 때까지는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더 비중을 둘 방침이다. 박 CFO는 “PBR이 1을 초과하는 시점부터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줄일 것”이라며 “PBR이 0.8이 되는 시점에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비중에 대해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연초에 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 CFO는 “자사주 매입 시기는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연초에 균등배당 시기와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률은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은행보다 은행의 규모 성장을 더 우선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박 CFO는 “비은행 부문 강화도 필요하지만 은행이 계열사 중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이 가장 높은 만큼 가장 자원을 많이 배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이익률이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