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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는 사과나 해명 대신 다른 방식을 택했다.
안영미는 최근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6' 9회에서는 tvN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가 펼쳐졌다. 안영미는 김태리가 맡은 주인공 윤정년을 패러디하며 스스로를 "젖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훨씬 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구먼유"라면서 판소리 '사랑가' 첫 소절을 불렀다. '이리오너라 업고 놀자'를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로 개사했다. 그러면서 허리놀림을 하는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몸짓을 보였다. 이를 본 정이랑은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반응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심지어 작품 속 미성년자 캐릭터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것이다.
두 번째 논란은 29일 발생했다. 이날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안영미는 게스트 더보이즈 선우와 갓세븐 영재와 대화 중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게스트가 당황하자 안영미는 "신발, 신발 한다고요"라고 해명했고 선우는 "아 신발끈 묶으라고 하면 돌아서서 묶죠"라며 급히 상황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어 비판을 받은 안영미. 그의 대처는 독특했다. 안영미는 30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업로드했다. 과일 바구니 위에 머리만 올려져있는 안영미의 기괴한 모습이었다. 도마 위에 오른 자신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금의 심정을 빗대신거냐"고 반응했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오가는 개그를 장기로 활동해 온 안영미에게 지금은 위기이면서 좋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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