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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SBS ‘틈만 나면,’의 유재석, 유연석 그리고 틈 친구 이서진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땀 케미’를 만들어내며 환상의 웃음 도파민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10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 ‘틈 친구’ 이서진이 펜싱 학원 선생님, 어린이집 교사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꽉 찬 행운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3.2%, 전국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전주대비 0.6%p 수직 상승한 수치로 최고 시청률도 4%를 기록하며 모든 수치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0.9%로 수도권, 전국에 이어 2049까지 동시간 1위를 거머쥐며 ‘틈만 나면,’의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유재석과 유연석은 화사한 잔디밭에서 피크닉 오프닝으로 틈 친구 이서진을 맞이했다. 유재석이 “오늘 나오는 분은 내가 좋아하는 형인데 깔깔한데 괜찮아”라며 기대를 표하자, 이서진은 그에 부응하듯 등장부터 “왜 바닥에 앉아 있어. 서서 하자, 돗자리는 무슨”라고 툴툴거리다 “나이 먹어서 입에 묻히고 그래”라며 유재석의 입가를 닦아주는 츤데레 모멘트로 유재석을 들었다 놨다 했다.
유재석, 유연석, 이서진이 찾아간 첫 번째 틈 주인은 펜싱 학원 선생님이었다. 틈 주인은 힘들었던 일을 잊고 활력을 찾고 싶다며 신청 사유를 밝혔다. 유재석이 게임을 앞두고 “난 좀 걱정되는 게 서진이 형이 하면 열심히는 하는데 맨날 식당만 운영하셔가지고”라며 걱정하자, 이서진은 망설임 없이 “먼저 사과할게요. 미리 사과할게요. 상품은 안 되더라도 학원 홍보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원생만 끌어들이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솔직한 사과부터 곁들여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세 사람이 첫 번째로 도전하게 된 게임은 바로 ‘펜싱 칼로 과일 꽂기’였다. 세 사람 중 한 사람만 펜싱 칼로 과일을 통과하면 성공으로 1단계 과일은 자몽이 등장했다. 이때 유연석이 과일의 근처도 찌르지 못하자, 이서진이 “너 잘 안 보여? 집에서 루테인 좀 갖고 올 걸 그랬나”라고 ‘T적 사고’로 접근, 유재석은 곧바로 “형 으쌰 으쌰 해줘야지. 얘 이러다가 한 방 해”라며 유연석의 기적을 기대했다. 이서진이 첫 번째로 도전했지만 바로 실패, 유연석이 “임금님이 칼은 잘 못 쓰네”라고 바로 반격에 나서자, 이서진은 “뭘 베기만 했지 찌르지는 않았어”라고 맞받아치는 센스로 티키타카를 더했다. 이때 3번째 도전에서 이서진이 칼끝에 자몽을 꽂았지만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바로 떨어지자, 이서진은 “이건 된 거잖아! 자몽 냄새가 확 올라오잖아!”라며 잔뜩 흥분해 항의에 나서 지켜보던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결국 5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마침내 성공하면서 2단계 과일 레몬에 도전했다. 유재석은 무한 연습에 빠진 이서진에게 “나는 기분 좋은 게 서진이 형이 재밌어하네. 나는 형 이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네”라며 칭찬했다. 결국 보너스 쿠폰까지 사용했음에도 아깝게 실패하면서 선물을 전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이동 시간을 틈타 점심시간을 가졌다. 이서진이 “게임 너무 어렵지 않냐? 그동안은 잘 됐어 게임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유연석은 “지난주에는 제가 했어요. 탁구공 던지고 손으로 하는 건 잘하는데”라고 아쉬워했고, 이서진은 “손만 잘하는구나, 몸은 안 되고?”라고 츤데레 섞인 칭찬을 던져 유연석을 미소 짓게 했다. 이서진은 ‘서래마을 터줏대감’답게 단 몇 걸음 만에 점심 메뉴 선정에 나섰다. 이서진은 동년배인 유재석과 부쩍 달라진 체력에 대해 공감하며 “50 넘어서 체력이 떨어지니까 꼰대가 되는 거다. 불안할 일이 없는데 왜 여기가 갑자기 아프지? 그럴 때가 있다. 그게 갱년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연석은 “나도 마흔 되니까 드라마 찍을 때 밤 씬 되면 눈이 꺼지기 시작한다. 옛날에 서진이 형이랑 찍을 때는 밤새도 열정이 살아있었다. 신인 때라”라고 이서진과의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식사가 끝나고 이서진은 “주꾸미가 맛나네. 주꾸미 철인가?”라고 묻는 유재석에 “어차피 양식일 거야. 1년 내내 맛있어”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주꾸미도 선택이 좋았다. 딱 보자마자 여기 갈래? 내가 좋아하는 형인 게 나랑 스타일이 되게 맞는다”라며 단짝 케미를 고백하며 흐뭇해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이서진이 찾아간 두 번째 틈 주인은 유치원 교사였다. 이서진은 “원생 모집이 제 전공이다”라는 색다른 인사로 2MC를 폭소케 했다. 이어 이서진은 “저는 사과 먼저 하고 시작한다. 오늘 처음 같이 녹화해 봤는데 둘 실력이 형편없다. 기대하지 마셔라”라며 강속 직구를 던져 유재석을 진땀 나게 했다.
세 사람이 두 번째로 도전하는 게임은 바로 ‘점핑 토끼 릴레이 슛’이었다. 점핑 토끼를 타고 달려가 미니 농구 골대에 순서대로 골인하면 성공으로, 의외의 복병으로 이서진이 떠오르자, 유재석, 유연석은 물 만난 듯 ‘이서진 몰이’에 나섰다. 유연석이 “골대에 넣어야지, 형 근처도 안 가네”라고 지적하자, 유재석은 “서진이 형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잖아”라고 약 올리더니 “세 번 하니까 들어가네. 0점 맞춰야 돼”라며 ‘쎈T’ 이서진을 위한 특훈에 나섰다. 이와 달리 유연석은 첫 시도 만에 한 번에 골인에 성공, “제가 한 방이 있다고 그랬잖아요. 내가 한 방이 있는 사람이야”라고 환호성 치며 1단계 선물을 거둬갔다. 2단계는 세 사람 모두가 릴레이로 슛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 유재석은 파이팅 중 축축한 이서진의 손을 포착, “형 손바닥에 땀난 거 처음 봤어. 서진이 형 손바닥에 땀났어!”라고 선포해 틈 주인의 웃음보까지 자극했다. 이에 이서진은 “공을 잘 잡으려면 손이 젖어야 돼”라고 전략으로 밀더니, 재시도에 골대가 돌아가자 “이건 말이 안 되지, 골대가 돌아가잖아. 어떡해”라며 우기기까지 나서는 과몰입으로 유재석, 유연석을 배꼽 잡게 했다. 결국 다가온 마지막 도전. 유연석이 단 두 번 만에 골인에 성공하고 유재석이 14초를 남기고 성공하면서 기회는 오직 이서진 손에 달렸다.
이서진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계속해서 골인에 도전하더니 “형 차분하게”라는 유연석의 말과 함께 단 1초를 남기고 버저비터로 짜릿한 성공을 거두며 아드레날린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유재석은 드라마틱한 성공의 주인공인 이서진에게 “장하다 이서진! 오늘 이서진의 날이었다. 말들도 지쳤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서진은 성공 소감으로 “슛 들어갈 때 올해 운 내가 다 썼구나. 앞으로 남은 3개월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들더라”라고 답하며 끝까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틈 주인은 “슛 안 들어갈 때마다 안타까웠지만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남겨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통해 나눈 정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서진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과다 열정의 게임 참여는 물론 ‘아는 동생’ 유재석, 유연석과의 냉 온탕을 오가는 ‘투닥 케미’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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