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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판 다이크 영입설이 주목받았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30일 '수비진에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것을 바이에른 뮌헨 운영진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여전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남아있다. 판 다이크가 2025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수비진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판 다이크는 리버풀과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은 복잡하고 결과는 알 수 없다. 판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없이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르쿠르는 '바이에른 뮌헨의 판 다이크 영입 논의는 우연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올 시즌 계속 불안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잘 훈련된 플레이와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김민재는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파메카노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고 있다. 판 다이크 같은 경험이 풍부한 리더는 팀에 필요한 안정감을 가져오고 팀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영입 주장이 이어진 가운데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지난 25일 '불안정한 수비는 바이에른 뮌헨의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흔들리는 수비는 올 시즌에도 계속 이슈가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전 대패로 인해 중앙 수비가 다시 한번 위험요인으로 등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한 수비력은 최근에도 꾸준히 뜨거운 논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들은 종종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피할 수 있는 실점을 하기도 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센터백들을 찾고 있다. 수비진에 안정성과 리더십을 모두 가져올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열린 보훔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보훔의 공격수 브로신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골키퍼 노이어까지 제쳤고 비어 있는 골문앞으로 질주했다. 브로신스키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한 김민재는 비어있는 골문앞에서 볼을 걷어내며 브로신스키에 슈팅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에 5-0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을 상대로 무실점 대승을 거뒀지만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어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 참석했고 진행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 위기 장면을 재생하며 콤파니 감독에게 질문하려했다. 이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9-2로 이겼지만 당시 기자회견 대부분을 우리가 허용한 2실점에 대해 이야기해야 했다"며 수비 불안 지적에 대해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르고 있고 상대 역습에 취약한 것이 꾸준히 지적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단장은 지난 24일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한 후 수비 불안을 지적하는 취재진을 면전에서 저격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전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불안 요인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실점 상황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책임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골에 책임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첫 번째 실점과 네 번째 실점에 센터백들의 실수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내자 에베를 단장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첫 번째 실점 상황에서 킴미히가 중앙에서 실수했다"고 반박했다.
독일 취재진이 '실점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물러서고 있었다'고 언급하자 에베를 단장은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해라. 그러면 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저격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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