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약주택 대상 ‘불끄는 앞치마’ 등 특화된 소화 용품 지원
보험·재정 콜라보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 기여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서울시와 함께 창신동 일대 주택 밀집 지역의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동행, 화재 없는 안전한 우리 마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그리고 손해보험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마을의 안전을 함께 선포했다.
화재보험협회와 손해보험회사 그리고 서울시가 협력한 이번 캠페인은 취약주택의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화재취약지역 및 지원물품 선정 등 민·관이 뜻을 모아 화재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협력했다는 데에 의미가 매우 크다.
창신 제2동은 좁은 골목길로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다가구 주택이 밀집돼 있다. 협회는 창신 제2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설비 개보수를 신청한 276가구에 맞춤형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소방시설 점검·교체, 노후 전기 및 가스시설 보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주민들 다수가 함께 참석한 현장캠페인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여 캠페인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서는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한 ‘불끄는 앞치마’가 큰 호응을 얻었다. 불끄는 앞치마는 평소에는 앞치마로 사용하다 화재 시, 공기(산소)를 즉각 차단해 초기 진압에 도움을 주는 방화 보조 도구로 제작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주민은 “항상 화재 발생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협회에서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을 해주고 필요한 설비를 지원해 주어 안심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화재예방을 위한 실효성에 초점을 두고 장기간에 걸쳐 고민하고 준비해 온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재로부터 마을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화재에 대한 주민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손해보험회사, 서울시 등이 공동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협회는 안전 버너, 화재 안전 가림막, 방화포 등으로 구성된 화재예방 안전키트 ,000개를 배포해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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