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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원조 아파트'의 주인공 가수 윤수일이 인기 비결로 비트와 멜로디 라인을 꼽았다.
윤수일은 31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로제,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는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입성했다. 역대 한국 여성 가수 중 최고 순위다.
이에 윤수일이 42년 전에 발표한 '아파트'도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는 1982년 발매된 노래로,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윤수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런 상황이 왔다. 얼떨떨하고, 우리 일반 아파트도 30년 넘고 40년 넘으면 재개발, 재건축하는데 자동적으로 내 노래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돼 기쁘고, 축하할 일이다"고 했다.
인기와 함께 '아파트' 리믹스 버전 또한 쏟아지는 상황. 윤수일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이야기하면, 나는 아날로그 사운드이고,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데, 두 사운드가 결합했다. '이게 과연 어울릴까 했는데' 딱 들어보니까 묘하게도 어울리더라"고 평가했다.
대중이 '아파트'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MZ세대들은 '아파트' 노래는 알아도 윤수일은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섭섭한 일이다"고 웃은 윤수일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를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잘 만들었다. 사운드, 비트라든가 멜로디 라인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만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MZ세대, 기존의 '아파트'를 좋아했던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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