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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격파했지만 수비수 판 더 벤이 부상 당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맨시티에 2-1로 이겼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카라바오컵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공식전 4경기 만에 맨시티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솔랑케가 공격수로 나섰고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 벤탄쿠르, 쿨루셉스키는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판 더 벤, 드라구신, 로메로, 그레이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시티는 포든이 공격수로 나섰고 누녜스, 맥아티, 오라일리, 사비뉴가 공격을 이끌었다. 귄도안은 팀 플레이를 조율했고 아케, 디아스, 스톤스, 루이스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오르테가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52분 베르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르너는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경기시작 14분 만에 판 더 벤이 부상 당해 우도지와 교체됐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25분 사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맨시티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전 추가시간 누녜스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사비뉴는 누녜스가 오른쪽 측며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맨시티는 후반전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토트넘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승리를 거뒀지만 전력 손실도 발생했다. 영국 미러는 '판 더 벤이 잔혹한 부상을 당한 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판 더 벤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같았다. 지난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판 더 벤은 맨시티전에서 경기장을 떠나면서 괴로워했다. 판 더 벤은 경기장을 절뚝거리며 나가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셔츠로 얼굴을 가렸다. 판 더 벤이 장기 결장하게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판 더 벤은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허벅지 뒷부분에 뭔가를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판 더 벤 뿐만 아니라 로메로와 베르너도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교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약간 피곤함을 느꼈다. 하프타임에 로메로를 교체하는 것을 원했지만 판 더 벤 부상 이후 수비수를 더 잃고 싶지 않았다. 베르너는 그 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카라바흐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후 교체됐고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러 토트넘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컨디션 난조로 2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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