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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발롱도르가 무산됐다.
2024년 발롱도르가 발표되기 전 수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전망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일부 스페인 언론은 발롱도르 수상자가 유출됐고, 비니시우스가 확정됐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니시우스가 아니라 로드리의 수상이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일궈냈고,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24 우승을 이끌었다. 로드리 역시 수상 자격이 충분했다.
그런데 일각에서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가 수상한 이유를, 비니시우스의 인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니시우스는 대표적인 밉상 선수다. 경기 중 상대를 도발하고, 관중을 도발하고, 선수과 관중과 마찰을 일으켰다. 때문에 비니시우스가 인성적으로 성숙해져야만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성이 되지 않은 비니시우스에 투표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배이자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림 벤제마 역시 비니시우스의 인성 문제를 지적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22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UCL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벤제마는 스페인의 'El Chiringuito'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다. 로드리가 받아 나는 놀랐다. 나는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가 한 일을 봤다. 프랑스 풋볼이나 프랑스에 대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 오래전에도 말했듯이 올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작년에도 그렇게 수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제마는 "비니시우스는 항상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 골만 넣는 선수가 아니다. 작년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이 됐을 때, 비니시우스는 모든 경기에서 결정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비니시우스보다 발롱도르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훌륭한 선수인 로드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적대감이 없다. 나는 소파에 앉아 TV로 축구를 볼 때 로드리가 상대를 무시하고, 비아냥거리는 행동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그런 행동을 한 번 이상 했다"며 비니시우스 인성을 지적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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