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1일 삼성전자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 의결
4대 그룹 한경협 실질적 회원사로 등록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삼성이 4대 그룹 중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한다. 이에 따라 한경협은 국정농단 이전의 위상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개 관계사가 한경협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회비를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그룹 준법 경영 감시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8월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승인을 결정했다. 다만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유착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을 경우 즉시 탈퇴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주 초 한경협 회비 납부를 완료했다. LG그룹은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5개 관계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회비를 납부했고 SK는 지난 8월 회비를 냈다. 이로써 4대 그룹은 한경협의 실질적인 회원사가 됐다.
4대 그룹의 회비는 각 35억원으로, 4곳이 모두 회비를 완납하면 총 140억원이다. 이는 나머지 회원사 427곳의 지난해 총회비 113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나타났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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