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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노찬혁 기자] "혼 좀 내려고 한다."
고양 소노는 31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61-69로 패배했다.
소노는 이날 경기 패배로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소노는 1라운드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KT에 발목을 잡혔다.
김승기 감독은 "시작부터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 그러다 보니 슛도 안 들어가고 안 좋은 경기를 했다. 끝까지 싸워줬는데 집중을 못하는 경기였다. 다섯 경기 중 한 경기를 이렇게 했으니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정현의 자리를 커버할 수 없었다. 우리가 더 강해지려면 그 포지션이 하나 더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4쿼터 앨런 윌리엄스의 5반칙 퇴장도 아쉬웠다. 윌리엄스는 4쿼터 2분 여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김승기 감독은 "어떤 항의를 했는지 모르겠다. 윌리엄스가 누구에게 욕을 하는 선수는 아니다. 심판한테 욕하는 선수는 아닌데 어떻게 오해를 한 건지 모르겠다. 감정적으로 본 건지 상황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3쿼터에 투입돼 3점슛 두 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킨 김민욱에 대해서는 "흐름을 바꿔줬는데 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흐름이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했다.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는데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이정현은 맹활약을 펼쳤고, 개막전부터 43득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첫 경기 이후 계속해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도 열심히 하다 보니까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겨내야 될 부분이다. 올해 목표를 MVP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극을 줘야 한다. 지금 한 마디도 안 했다. 내일 좀 혼을 내려고 한다. (이)재도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10점 이기고 있을 때 끝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욕심을 부리더라. 10점 이기던 상황이 뒤집히고 경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승부처였는데 그런 경기를 잡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양=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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