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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늘(1일) 컴백했다. 이번 신보 '드립(DRIP)'은 지난 4월 완전체 데뷔한 베이비몬스터가 선보이는 첫 정규 앨범으로, 이는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단기간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앨범 제작부터 프로모션까지 사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컴백에 대해 "YG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선보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비몬스터 멤버들 또한 "YG의 신(新) 클래식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가 담긴 다채로운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아사와 루카의 경우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유닛곡 'Woke Up In Tokyo'에는 일어 가사를 덧붙이며 '듣는 재미'를 배가켰다.
그러나 무엇보다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두 개의 더블 타이틀곡인 '드립'과 '클릭 클랙(CLICK CLACK)'이다. 컴백 전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된 '클릭 클랙'은 멤버 전원이 랩에 참여, YG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묵직한 힙합으로 호평받았다. 뮤직비디오 공개 약 21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또한 이날 공개된 '드립'은 YG 선배인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하며 'YG DNA'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드립'은 '클릭 클랙'보다는 대중적인 멜로디로 흘러가며, 그간 각종 무대를 통해 쌓아온 베이비몬스터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특히 곡 후반부 연습생 시절부터 '데인저러슬리'의 커버 무대로 화제가 됐던 멤버 아현이 3단 고음을 선보이며 '리스닝 킥'을 선사했다.
이처럼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더블 타이틀'이라는 전략을 선택, '대중성'과 '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에 성공했다. 남은 건 대중의 반응이다. 현재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지드래곤, 제니, 로제 등 YG 출신 아티스트가 꽉 쥐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이지 리스닝'이 우세했던 가요계의 주도권을 YG가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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