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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경기 15골 6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39경기 24골 11도움으로 무려 3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하이라이트였다.
자연스레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신하며 파티까지 기획했다.
하지만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 비니시우스와 레알 선수들은 시상식 전에 로드리의 수상 소식을 확인하자 돌연 시상식에 불참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로드리의 수상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불만의 표시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 “지금보다 더한 노력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레알은 상실감을 느낀 비니시우스를 위로하기 위해 장기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지난해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로 늘렸으나 새로운 계약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비니시우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레알의 재계약을 거절했다”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망(PSG)이 비니시우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비니시우스가 다음 발롱도르를 위해 로드리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게 야니냐는 의심까지 더해지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이유가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영국 ‘로이터’는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인종차별과 싸웠기 때문에 수상을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지속적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겪으면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낙마했다는 의견이다. 이로 인해 스페인을 떠나 다시 발롱도르에 도전할 것이란 주장도 등장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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