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오뚜기는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제품 포장에 점자 표기를 도입해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증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라면’에서 컵밥, 용기죽, 소스류까지 총 131종 제품에 점자를 적용하고 있다.
점자의 날은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를 반포한 것을 기념한 날로,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높이고 점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점자 표기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오뚜기는 오랜 연구 끝에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도입해 제품 이름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컵라면의 물 붓는 선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점자의 위치, 내용, 가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적용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의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검은색 배경에 흰색 점자를 인쇄했다.
최근에는 볶음면과 컵누들류 제품 외부에 음각 또는 양각 삼각형을 표기해 각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안했다. 시각장애인협회를 통해 커뮤니티와 소식지에 점자 사용 매뉴얼도 배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뚜기라면의 점자 표기 용기는 올해 4월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제품을 모든 소비자가 예외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 기능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에는 점자 표기 개선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점자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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