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70년 동안 음악계에서 아티스트, 밴드 리더, 작곡가, 편곡자, 프로듀서로서 두각을 나타낸 퀸시 존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존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존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충만하지만 비통한 마음으로 아버지이자 형제인 퀸시 존스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축하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고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존재의 본질이었던 사랑과 기쁨이 그가 만든 모든 것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되었다는 사실에 위로와 엄청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의 음악과 무한한 사랑을 통해 퀸시 존스의 심장은 영원히 뛰게 될 것입니다다”라고 했다.
재즈계에서 자란 존스는 팝 음악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 중 한 명이 됐다. 1990년 앨범 “Back on the Block”으로 27개의 그래미상 중 6개를 수상했으며,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1979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 장이 판매된 마이클 잭슨의 획기적인 솔로 앨범 '오프 더 월'로 시작된 마이클 잭슨과의 프로듀싱 협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차트 정상을 차지한 '스릴러'(1982년)는 존스가 '빌리 진' 트랙으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레코드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억 1,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역대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남아 있다. 존스는 1987년 발매된 잭슨의 1위 앨범 ‘배드’에서도 잭슨과 함께 작업했다.
1985년, 존스는 아프리카 기근 구호를 위한 싱글 '위 아 더 월드'의 미국 프로듀서로 국제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잭슨은 라이오넬 리치와 이 곡을 공동 작곡하고 올스타 보컬리스트를 이끌었다.
존스는 1964년 대작 영화인 '전당포'의 악보를 쓴 최초의 흑인이었으며, 오스카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 및 노래 부문 후보에 7번이나 올랐다. 1995년에는 흑인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의 진 허스홀트 인도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