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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들은 민주당의 카멀리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어벤져스’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마크 러팔로(헐크) 등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로다주는 1일 소셜미디어에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돈 치들(워 머신), 폴 베타니(자비스), 다나이 구리라(오코예) 등이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캠페인 영상을 올렸다.
스칼렛 요한슨이 화상으로 전화를 걸면 ‘어벤져스’ 멤버들이 각자 해리스 지지 표명을 하는 내용이다. 특히 ‘블랙팬서’에 출연한 다니아 구리라는 “카멀라 포에버”를 외쳤다.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피해를 언급하며 “이러한 자연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계속해서 사실을 부인하고, 과학을 부정하고 있다. 그는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하고 중요한 환경 보호 조치를 철회했다. 이제 그는 석유 및 가스 업계에 10억 달러의 기부금을 대가로 그들이 원하는 모든 규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비난했다.
디카프리오는 “기후 변화는 지구를 죽이고 우리 경제를 망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지구, 그리고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데드라인은 본격 투표가 시작된 시점에 해리스에게 투표한 할리우드 유명 인사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할리우드 배우 및 감독으로는 ‘어벤져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해리슨 포드, J.J. 에이브람스 감독, 리즈 위더스푼,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애니스톤, 아놀드 슈왈제너거, 앤 해서웨이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정치를 싫어하고” “대부분의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도 해리스와 그녀가 부통령으로 선택한 팀 왈츠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이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카멀라 해리스와 팀 왈츠에게 투표할 것이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분노할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슈왈제네거는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는 정치인이라고 지적했다.
가수로는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마돈나, 비욘세, 배드 버니, 리키 마틴, 에미넴, 빌리 아일리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거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일각에선 해리스 쪽으로 조금씩 기울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모델에서 마지막 예상 승률은 동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268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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