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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부임을 앞둔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홈 고별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대승을 이끌었다.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바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4-1로 대파했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는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대승을 이끌어냈다. 스포르팅의 예케레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스포르팅은 3승1무(승점 10점)의 성적으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6개팀 중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스포르팅에 대패를 당하며 2승1무1패(승점 7점)의 성적과 함께 6위로 하락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실점 경기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14년 4월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에 0-4 대패를 당했고 지난 2016년 10월 맨시티에서 바르셀로나전 0-4 대패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4실점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3연패 부진도 이어갔다. 맨시티가 공식전 3연패를 당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는 스포르팅을 상대로 홀란드가 공격수로 나섰고 누녜스, 베르나르도 실바, 포든, 사비뉴가 공격을 이끌었다. 코바치치는 중원을 구성했고 그라브디올, 아칸지, 심슨 퍼시, 루이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전반 4분 포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스포르팅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예케레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예케레스는 퀸다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질주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스포르팅은 후반 1분 아라우호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라우호는 곤살베스가 맨시티 수비진 뒷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포르팅은 후반 4분 예케레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던 스포르팅의 트린캉이 맨시티 수비수 그라브디올의 파울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예케레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홀란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슈팅을 시도한 상황에서 스포르팅 수비수 디오만드의 팔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스포르팅은 후반 35분 예케레스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카타무가 누녜스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예케레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스포르팅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를 통해 수비진 변화가 대패 원인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같은 백포로 경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 힘든 결과를 얻었지만 감독으로서 이런 도전을 좋아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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