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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판 더 바르트가 스포르팅 공격수 예케레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판 더 바르트는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지고스포르트를 통해 스포르팅 공격수 예케레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판 더 바르트는 "조금 미친 소리 같지만 예케레스는 홀란드와 비교해 더 나은 버전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홀란드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지만 예케레스는 조금 더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했다.
판 더 바르트는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며 4년 만에 함부르크에 복귀했다. 판 더 바르트는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팀 동료로 공격을 함께 이끌기도 했다. 판 더 바르트는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과 함께 플레이를 했을 때 정말 좋았다"며 "손흥민이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골을 넣는 것을 볼 때마다 손흥민의 활약에 행복하다"고 전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다.
판 더 바르트가 기량을 높게 평가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예케레스는 홀란드가 출전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예케레스가 맹활약한 스포르팅은 6일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바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4-1로 대파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맨시티는 전반 4분 포든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든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왼발 대각선 슈팅은 스포르팅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예케레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예케레스는 퀸다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질주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스포르팅은 후반 1분 아라우호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라우호는 곤살베스가 맨시티 수비진 뒷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포르팅은 후반 4분 예케레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던 스포르팅의 트린캉이 맨시티 수비수 그라브디올의 파울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예케레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24분 홀란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베르나르도 실바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슈팅을 시도한 상황에서 스포르팅 수비수 디오만드의 팔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스포르팅은 후반 35분 예케레스가 해트트릭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카타무가 누녜스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예케레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고 스포르팅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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