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출비교 서비스, 주택담보대출로 확대 예정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카카오뱅크가 내년에도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6일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계대출에 비해 규제 논의가 많지 않은 개인사업자 등 기업대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1억원 초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보증부대출 비중을 높여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경쟁력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수신조달비용이 낮아 경쟁사 대비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고, 보증보험료 지원 혜택이나 앱 내 편의성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비교 서비스도 확장할 방침이다. 올 3분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한 실행금액은 9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실행건수는 8만 건으로 233% 증가했다.
김 COO는 “다른 기관보다 늦게 출시했으나 최근 1년 내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휴사를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꾸준히 늘릴 것”이라며 “현재 신용대출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향후 주택담보대출까지로 확대해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가상은행 진출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김 COO는 “슈퍼뱅크는 그랩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태국 가상은행은 인가가 나면 인도네시아 슈퍼뱅크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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