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이후 첫 3연패'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유+아모림' 저격..."앞으로 UCL에서는 못 만날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격했다.

맨시티는 6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 스포르팅과의 경기에서 1-4로 완패를 당했다.

맨시티의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4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맨시티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맨시티는 필 포든이 볼을 잡아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키퍼를 뚫어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포르팅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롱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퀸다가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스루 패스를 전달했고 요케레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분 스포르팅은 승부를 뒤집었다.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진행했고, 페드루 곤살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3분 뒤 스포르팅은 맨시티와의 격차를 벌렸다. 트린캉이 돌파하며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요케레스가 방향을 완벽하게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 스포르팅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게니 카타모가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번에도 요케레스가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구석을 찔렀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스포르팅이 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스포르팅은 맨시티전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페이즈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6위로 내려앉았다.

맨시티는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1-2로 패배했고,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1-2로 패배했다. 스포르팅에 1-4로 패배하며 2018년 4월 이후로 첫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힘든 도전이지만 난 아직 이곳에 있다. 이번 시즌은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런 상황을 좋아하고 맞서 싸우고 싶다. 나의 선수들을 격려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앞으로 아모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에서 두 번 만날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못 만날 것"이라고 저격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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