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수술대에 올랐다.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는 중족골에 또 다른 수술이 필요했다"며 "수술은 5일에 진행됐으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토는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며 빨리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뮌헨의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14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 김민재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았다. 이토가 영입됐기 때문이다.
일본 국적의 이토는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19시즌 나고야 그램퍼스로 임대를 다녀왔고, 2020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리그 37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3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1년 6월 이토는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토는 데뷔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고 2022년 5월 슈투트가르트로 완전 이적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했다.
국제무대도 경험했다. 이토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출전해 일본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토는 '키커' 시즌 전체 평점에서 수비수 중 7위를 기록했다.
이토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뮌헨은 이토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3000만 유로(약 450억원)까지 지불했다. 하지만 입단 한 달 반 만에 중족골 골절로 부상을 당했다.
중족골 골절은 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발등 뼈가 부러진 것을 말한다. 수술을 받을 경우 최대 16주까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이토의 부상은 꽤 심각했다. 이토는 중족골 수술을 결정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놓였다.
이토의 부상은 뮌헨 입장에서도 아쉽다. 뮌헨은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백업이 에릭 다이어 한 명이다. 뮌헨의 이토 영입은 올 시즌 최악의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