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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전체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본인을 비롯한 레알 구단, 선수단은 당연히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상했다. 레알과 비니시우스는 축하 파티까지 기획을 하며 주인공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당일에 로드리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SNS “지금보다 더한 노력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위로하기 위해 재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며 맨유, 파리 생제르망(PSG) 등이 영입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비니시우스가 자신이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이유가 스페인에서의 인종차별 문제와 관련이 있어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겨 발롱도르에 다시 도전할 것이란 이야기도 등장했다.
레알 팬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마노가 비니시우스의 상황을 설명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로마노는 “비니시우스는 분명 최고 수준의 선수며 전 세계 클럽들이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맨유나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는 건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비니시우스는 다른 구단과 움직임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니시우스가 이적을 추진하는 건 아니지만 재계약은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비니시우스는 이미 지난해 레알과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로 늘렸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지키기 위해 더 장기적인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비니시우스는 보다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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